호주이야기

호주 멜버른은 코로나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구다이mate 2021. 8.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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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코로나 청정국으로 분류되는 호주에서는 최근에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도시 봉쇄령을 실시 한다고 했다.

 

이 뉴스를 듣자마자 떠오른 단어는 " 또 ? " 였다.

호주 멜버른은 지금까지 총 6번의 봉쇄령 조치가 있었다. 자꾸만 반복 되는 봉쇄령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이미 부글부글 감정이 격화된 상태이다.

이번에 봉쇄령을 한 이유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2명 발생했는데, 이 2명이 어디에서 감염 되었는지 알 수 가 없다고 해서 봉쇄령을 또 한다고 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겨우 2명 가지고 왜 봉쇄령을 실시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호주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를 하고 있는 나라중 하나이다.

국경을 닫았다. 해외에서 살고 있는 호주 국민조차 호주에 못 들어온다. 호주 정부에서 그들의 입국을 허락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말이 많았다.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져 버린것이냐 아니냐 라는 논쟁은 항상 있었다.

 

 

호주는 하루 평균 10명정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작년 호주 멜버른에서는 하루 최대 88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적이 있었다. 그때는 호주 멜버른 도시가 뒤집어 지는줄 알았다.

곧바로 3개월짜리 봉쇄령을 실시 했다. 생각을 해보라, 3개월동안 아무도 못 만나고, 어디를 갈 수 도 없다.

모든 음식은 주문해서 내가 가지러 가야 하는데, 집 주변 5km 내외에 있는 음식점에서만 주문을 할 수 있다.

호주는 한국처럼 배달이 잘 되는 나라가 아니다. 배달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본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 요리시간 빼고, 순수하게 배달만 하는 시간 )

봉쇄령을 하는동안에 직장을 잃어버리거나 타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2주에 한번씩 1500불을 지급 해줬다.

대략 200만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세금이 얼마나 나간것인가.. 나중에 다시 다 걷어 들이겠지..

 

그렇기 때문에 호주 멜버른 정부는 과거에 있었던 대유행을 다시 반복 하지 않을려고 하고, 애초에 문제가 될만한 소지들은 원천 봉쇄 한다는 것이 강한것 같다.

 

2명의 신규 바이러스 확진자 때문에 450만명이 봉쇄령이 처해진것이다. 이 2명이 어디에서 감염되고, 어떠한 경로를 움직였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또 벌어진것이다.

한국처럼 역학조사를 한다고는 하는데, 한국만큼의 효과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이번 호주 멜버른 봉쇄령은 7일 짜리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시행하는 봉쇄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집에서 외출을 할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호주 멜버른 정부에서는 5개의 이유를 설정하고 있다.

1. 음식을 구하러 외출 하는 것

2. 생활 필수품을 구하러 외출 하는 것

3. 운동하러 외출 하는 것 ( 최대 2시간 )

4. 일 또는 학업 하러 외출 하는 것 ( 자택 근무 및 수업이 안되는 경우에만 해당 ) 

5. 백신 맞으러 외출 하는 것

 

호주 멜버른에서는 이 5가지 이유를 제외하고 외출을 금지 ( 자제가 아닌 금지 ) 하고 있으며, 적발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벌금은 인당 $1500불 이다 ( 한국돈으로 대략 130만원 ) 

또한 외출을 할때에는 자기가 머무르는 거주지 기준으로 5km 반경을 넘어 갈 수 없다.

 

그렇다면 차량을 이용해서 외출 하는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또한 녹녹치 않다.

길거리에서 경찰차들이 순찰을 하고 있으며, 무작위로 번호판을 조회 한다. 차량 등록지 주소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차량을 세우고 검문 후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래서 호주 멜버른에서는 봉쇄령을 내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따른다. 벌금이 워낙에 쎄서...

그래도 긍정적인면을 생각한다면, 하루에 확진자가 2~10명 내외로 나온다는것에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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