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야기

호주 인종차별이 있는걸까?

구다이mate 2022. 4.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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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아직 남아 있지만, 호주 정부는 국경을 개방하기로 결정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호주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호주라고 생각한다면 아름다운 자연, 동물, 영어 쓰는 나라 그리고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

호주 인종차별이 진짜 있는것일까? 호주는 이민국가 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다.

호주 인종차별에 대해서 알아보고, 호주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ㅣ 호주 인종차별의 결정판, 백인의 호주 백호주의

호주 연방이 형성된 190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까지 백인 이외의 인종 ( 특히 동양인 )의 이민을 배척하고 백인 사회의 동질성을 유지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했던 호주의 인종 차별적인 이민 정책을 일컫는 용어이다. ' 백인의 호주를 추구하는 주의'라는 뜻에서 백호주의로 번역되었으며, 백호 주주의 라고도 부른다.

이는 1851년 호주에 대량의 금광이 발견되자 골드러쉬가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량으로 호주에 유입되었다. 이들은 낮은 임금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들끼리 고립되어 살았기 때문에, 임금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본 호주인들이 중국인의 이민을 제한하잔즌 경제적 주장과 백인 외 인종은 호주에 받지 말자는 인종차별적 주장이 뒤섞여 탄생한 것이 백호주의의 시발점이었다.

 

호주 백호주의 정책은 호주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으며, 호주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다가 철폐되었다. 아직 한국에서 호주가 대표적인 인종차별 국가이며, 백호주의가 만연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때의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 이후 들어온 보트피플 ( 작은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난민 )이 호주의 백호주의가 사라진 뒤로 호주에 처음으로 들어온 이민자였다. 호주 백호주의가 철폐된 이유는 당연히 백호주의가 아시아 각국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애초에 호주는 지리 위치상 무역이나 외교에서 아시아 나라들을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인데, 이 지역과의 교역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도저히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그렇기에 호주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호주 인종차별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점에서 호주 인종차별인 백호주의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호주는 이민국가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해서 배우게 되며, 부당한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ㅣ 여러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호주 문화

호주는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이후 65,000년에 이르는 긴 이주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륙이자 국가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이후, 특히 1788년 영국 식민지 시대 이래로 전 세계의 이주자들이 호주로 넘어왔으며, 그 결과 수많은 민족과 문화집단이 발전해왔다.

 

호주 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총조사는 호주가 매우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임을 보여준다. 전체 인구 2500만 명 중 3%를 차지하는 호주 원주민은 300여 개의 다른 언어 집단과 다양한 문화집단의 후손들로서 저마다 독특한 전통과 문화 표현을 전승하고 있다.

호주 인구총조사에 다르면 호주 인구 가운데 거의 절반 (49%)이 해외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해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는 어떤 나라보다 높은 비율이다.

또한 호주 인구조사 통계에서 호주 인구 중 다양한 민족과 문화 배경을 지닌 사람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이 60%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ㅣ 호주의 인구 다양성

호주 인구 구성에서 드러나는 다양성은 1901년 호주가 단일 정부를 가진 국가를 형성하며 제정했던 '이민 제한법' 에도 불구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당시 인구 400만 가운데 25%는 대부분 1850년대 골드러시 때 건너온 중국인, 호주의 2/3를 차지하는 사막지역을 다니며 물건을 운반하던 아프간과 펀자브의 낙타몰이꾼들, 그리고 레바논인과 그리스 상인들이었다.

 

호주 이주민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건너왔는데, 유럽 특히 지중해 연안 국가인 이탈리아, 그리스, 구 유고슬라비아, 몰타, 터키 그리고 레바논에서 유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동유럽 국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칠레, 1975년 베트남에서 온 80,000명의 난민에 이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난민의 물결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계속해서 호주로 이주해오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 온 수많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호주에 계속 남아 있다.

 

이에 1973년 호주에서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시작했다. 호주 다문화주의 정책의 개념은 호주 주류 사회 내에서 이주자들이 다수 문화와 비슷해지기보다는 동화됨으로써 자신의 문화 정체성을 표현할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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