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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원 투입 ? 레고랜드 사태로 제 2의 IMF의 현실화?

구다이mate 2022. 10. 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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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는 강원도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도정사업으로써, 강원도 미래의 먹거리 및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예산을 넣은 사업이다.

이전에는 경제뉴스에서만 다루면 레고랜드 사태가 점차 파급력이 커지고 있어서 일반 뉴스에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레고랜드 사태는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했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나?

 

 

ㅣ 레고랜드의 탄생 배경

레고랜드는 강원도 춘천에 세워진 테마파크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놀이동산 ' 디즈니 월드 ' ' 유니버설 스튜디오 ' 와 함께 대표되는 세계 3대 테마파크 및 놀이동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한국 춘천에 세워진 레고랜드는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대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대 규모, 전 세계에서는 2위를 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레고랜드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영향력 및 자본을 대준 곳이 강원도이다. 강원도에서도 미래의 먹거리 및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했었다.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기 전에 개장 첫 달에 13만 명 이상이 방문했었기에 흥행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ㅣ 레고랜드 사태는 왜 일어났는가?

레고랜드 사태를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전 강원도지사였던 최문순의 업적 및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문순 전 도지사가 시행했던 것을 역행하는 행동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를 개발한 강원중도개발공사를 법원 회생절차에 넣겠다고 한 게 이번 레고랜드 사태의 발단이 됐다.

 

1. 강원도 레고랜드를 개발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지분 44%를 강원도에서 소유

2. 강원중도개발공사는 강원도 지방정부의 보증을 바탕으로 레고랜드를 개발 진행

3.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공사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 20년 SPC를 설립했고 ABCP를 발행

4. 강원중도개발공사의 SPC는 강원도가 보증했고, 강원도는 사기업이 아닌 지방정부 이기 때문에 그 어떤 보증보다 확실하다고 평가받아서 가장 안전성이 높다는 A1 등급을 받음

5. 국가가 보증해주는 채권이기 때문에 절대 망하는일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투자를 받음

 

레고랜드에 투자금이 많이 몰릴 수 있었던것은 보증해주는 곳이 국가행정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강원도지사가 김진태로 바뀌면서 김진태는 최문득 전 강원도지사가 했던 사업에 대한 유해 및 보증을 해주지 않고 그대로 부도처리해버린다. 김진태 지사가 레고랜드 사건에 대해서 금융계에 어떠한 파장이 일어날지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회생절차 카드를 꺼낸 것이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ㅣ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중인가?

이 레고랜드 사태가 단순하게 강원 중도 개발공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이 문제가 아닌 더욱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건설사뿐만 아니라 일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도 돈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 다음으로 가장 안전성이 높은 곳이다. 지방정부에 돈이 없다, 채권금액을 지불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나라가 망했다는 소리이다. 세계경제 10위권에 있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의 지방정부가 돈이 없다고 하지는 않을 거라는 신뢰가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 사이에선 정권에 따라서 지방정부에서 투자했던 돈을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한국의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부터 은행과 공기업 채권, 회사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서 대기업도 돈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지방정부 또는 대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국고채나 은행채처럼 보다 더 안전한 채권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도 돈을 못 구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더욱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다. 레고랜드 채권이 2200억 원 정도인데 ' 투자금을 못 받을 수 있다 ' 이런 불안을 키우면서 정부가 다급하게 50조 원을 금융 안정화를 위해서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되어 버렸다.

 

1. 강원도에서 보증해준다는 약속을 깨 버리고 회생절차 ( 부도처리 )를 신청함

2. 강원 중도 개발공사에서 만든 SPC의 신용 등급이 최고등급인 A1에서 D로 강등당함

3. 투자자들은 지방정부를 믿고 투자했지만 돈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

4. 레고랜드에 투자했던 회사 및 기관들은 막대한 투자금액에 대한 손실로 이어짐

5. 레고랜드에서 채권을 3개월마다 발행하지만 투자자들이 무너진 신뢰로 인해서 더 이상의 구매가 없음

6. 이에 투자했었던 기관들은 자금난이 시작

 

가장 큰 문제는 금융회사들이 레고랜드처럼 돈을 넣은 부동산 개발사업에 수백억에서 수천억까지 투자했던 곳에서 자금난이 시작되고, 큰 손실이 난다면 여기에 물린 증권사와 보험사, 저축은행들이 다 같이 자금난에 시달릴 수 있다. 이 레고랜드 사태가 예전 미국에서 금융위기 발생했던 것이랑 동일한 사건이다. 자칫 하다가는 한국판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가 되어 제2의 IMF 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ㅣ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서 앞으로의 전망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상당히 어둡다. 특히나 건설업계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레고랜드를 짓다가 갑자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 돈을 못 갚겠다' 고 하는 바람에 그동안 들어갔던 건설비용 수백억 원에 대한 비용을 전혀 못 받게 되었다.

레고랜드의 토목과 전기공사를 맡았던 동부건설은 공사대금 530억 원 중에서 136억 원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동부건설과 같이 건설에 참여했었던 소기업들은 연쇄 도산 ( 부도 ) 이 일어날 수 있다. 연쇄 부도가 일어난다면 이에 관련된 다른 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강원 중도 개발공사는 회생 신청 발표 직후, 사실상 부도 처리됐다. 업체들은 돈을 받을 방법이 없어진 거다. 그래서 중앙정부에서 다급하게 50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중앙정부에서 50조원은 금융안정화에 투자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정부에 대한 깨진 신뢰를 복구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예상되며, 이것이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이로 인해서 연쇄부도 하는 업체들이 생긴다고 하면 그때는 돌이키기 어려운 한국 경제가 큰 먹구름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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