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3세 정도의 아이는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제고집을 어찌나 피우는지 정말 엄마를 딱 미치게 만들 때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떼쓰기를 시작한다. 문제는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고집을 피우고 떼쓰는 경우, 최고 난코스는 캐릭터 상품이 즐비한 마트 장난감 코노다. 쏟아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해 얼른 하나 사주고 상황을 끝내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가 떼쓰기를 시작할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ㅣ 안 되는것은 끝까지 안 된다는 ' 일관성 ' 이 중요하다
엄마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기분이 좋은 날에는 다 받아주다가 기분이 별로인 날에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이럴 경우 아이의 떼쓰기는 엄마의 눈치를 보며 이뤄진다. 안 되는 일은 주변 사람이 있건 없건, 엄마건 아빠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할 것.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더라도 차라리 그대로 울리는 편이 낫다. 아이가 떼쓰기를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주면 안 된다.
ㅣ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떼쓰기를 쓰면 아무것도 안 들리는 척한다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장 물건을 집어던지며 누워서 고집을 피우면, 아예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게끔 아이 몸을 누른다. 그다음 짧고 분명하게 ' 잘못된 행동이야 '라고 말한다. 아이가 일어나고 싶을 때 못 일어나게 해야 훈육의 효과가 있다.
ㅣ 마트에 가기 전 엄마가 언제 무엇을 사줄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면 어떤 물건을 사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했을 때 좀 더 쉽게 받아들인다
' 오늘 마트에 가서 뭐 하나 사줄게 '라는 막연한 말은 하지 말자. 쇼핑을 갈 때는 오늘은 뭘 사러 가는지, 아이에게 어떤 것을 사줄지 또는 사주지 않을 것인지를 미리 말해서 예측 가능하게 한다.
ㅣ 아이 스스로 자기 조절력 키워주는 방법
아이가 자신의 신체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기회를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하면 자기 조절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라면 신체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몸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하는 놀이부터 상대방과 규칙을 정해 노는 역할놀이, 기다려 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가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곧바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제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했다면 아이의 방법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더라도 충분히 인정하고 칭찬해줘야 한다.
ㅣ 0~12개월 아이의 자기조절력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어 자기 조절력이 발달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수유 방법은 중요한 통제중추의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강한 아이는 한 번 수유할 때 10분쯤 지나면 만복 상태가 되고 이후 배가 고파 올 때까지 3~4시간 여유가 있다. 신생아들은 젖을 빠는 힘이 약하고 모유도 충분히 나오지 않아 자주 수유해야 하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3~4시간 마다 규칙적으로 수유하는 게 좋다. 이는 자기조절력 발달의 중추인 안와전 두피질 발달에도 적절한 자극제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까꿍놀이 또한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좋은 놀이이다. 아이를 앞에 앉히고 엄마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렸다가 ' 까꿍 ' 하고 내밀어보자. 이때 얼굴 다리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게 요령이다.
ㅣ 13~24개월 아이의 자기조절력
걷기 시작한 아이라면 얼음놀이가 효과적이다. 아이를 거실 끝에 세워놓고 엄마는 반대편에 설 것. " 하나, 둘, 셋, 얼음! "이라고 외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멈춰 선다. 처음에는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 얼음 '이라는 단어를 외칠 때 몸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 멈춰 ' 놀이는 신체를 통제하면서 자기 조절력과 신체 균형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ㅣ 25~36개월 아이의 자기조절력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배려심이나 자제력 등을 훈련하는 시기로 자아가 점점 강해지고 소유욕이 생기면서 다툼이 잦아진다. 특히 형제자매가 많은 집은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럴 때 똑같은 바구니를 준비해 아이 이름을 쓴 종이를 각각 붙여두자. 자신의 이름이 붙은 바구니에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거나 꼭 필요한 장난감을 넣어주게 할 것. 단 다른 바구니 주인의 장난감을 허락 없이 가져가면 안 된다고 일러둔다. 아이는 장난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이 생기고, 바구니에 자신이 아끼는 장난감을 챙겨두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다른 사람의 물건이 가지고 싶어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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