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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데이 유래 와 뜻

구다이mate 2022. 10.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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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엔 할로윈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는 없는 문화였었는데, 해외에서 들어와서 전연령층에게 빠르게 전파되어 지금은 어린아이들의 즐거움을 넘어서 어른들의 문화 축제가 되고 있는 할로윈데이를 소개한다.

 

 

ㅣ 미국에서 넘어온 문화코드 할로윈데이

할로윈데이의 영어 명칭은 Halloween Day 로써, 할로윈의 어원은 가톨릭 교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만성절 ( 성인의 날, All Hallows Day )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들을 기리며 종교적 행사를 갖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기념일인데, 이 날을 기념하는 전야제가 오랜 세월 변화하면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 바로 할로윈의 어원상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할로윈데이은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인들이 들여온 풍습에서 유래되었으나, 아일랜드나 영국 등지보다는 미국에서 비로소 크게 성행하였으며, 최근에는 많은 나라에서 하나의 놀이나 축제처럼 간주되고 기념되고 있다.

할로윈은 무서운 죽음, 신화의 괴물 등의 기분 나쁜 것들을 테마로 한다. 할로윈데이에 관련하는 것들은 흔히들 유령, 좀비, 마녀, 고블린, 악마, 드라큘라 등등 다양한 것들이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또한 할로윈에는 특정한 캐릭터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작품에서도 나온 캐릭터로 분장을 하기도 한다.

 

 

ㅣ 할로윈데이를 처음 시작한 민족은? 

기원전 5세기경 켈트족이 거주하던 지금의 아일랜드 지방과 영국 및 북부 유럽의 지역은 겨울이 길어 10월 31일을 여름의 마지막으로 보고 11월 1일을 새로운 해의 첫날로 기념했었다. 수확의 계절이 끝나고 어둡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이 10월 31일을 당시 사람들은 태양의 힘이 약해져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고 믿었으며, 온갖 정령이나 마녀가 나올 뿐 아니라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다시 땅으로 내려와 농사를 망치게 하고 사고를 일으키고 또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몸을 빌려 거처를 마련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온 마을 사람들은 이 날 육체를 점령당하기 않기 위해 난방을 중단하고 몸을 차갑게 해서 귀신의 영혼으로부터 몸을 보호했다. 그리고 귀신처럼 분장을 하고 시끄럽게 마을을 돌아다님으로써 기거할 육체를 찾아 헤매는 영혼들을 놀라 달아나게 했다.

켈트족은 이미 영혼에게 몸을 점령당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장작 더미에 올려놓고 화형에 처하여 귀신이 산 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그 후 기원후 1세기경 로마인이 켈트족의 풍습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로마인은 사람을 불에 태우는 행위는 하지 않았고 대신 인형을 만들어 불에 태우곤 했다. 이 풍습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변해 귀신이 몸에 들어온다는 의식은 약해지고 도깨비, 귀신, 마녀와 같은 복장을 하고 모이는 축제 형식으로 발전되었다.

 

 

ㅣ 할로윈데이를 대표하는 호박등불

할로윈데이를 생각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고, 티브이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잭 오 랜턴일 것이다. 잭 오 랜턴은 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이다. 할로윈데이의 대표색은 검은색과 주황색이며, 주황색 호박은 가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주의 각 가정에서는 호박에 눈.코.입을 파서 잭오랜턴 ( Jack-O-Lantern ) 이라는 등을 만든다. 흔히 망령을 위해 길을 박혀주는 등으로 여겨지는 잭오랜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실제로 ' 잭키랜턴 ' 이나 ' 잭 더 랜턴 ' 이라는 말은 도깨비불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잭오랜턴은 아일랜드 전설에서 기원을 찾는다. 난폭하고 나쁜 짓만 일삼던 잭이라는 사람이 사탄을 꾀어 나무에 올라가게 하고는 나무 둥지에 십자가를 새겨 넣어 악마를 나무에 꼼짝 못 하게 묶어 놓았다. 그 후 잭이 죽어 생전의 나쁜 행실로 천당에 가지 못하고 악마를 속였다는 죄로 지옥에도 가지 못하게 됐다. 대신 악마는 잭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어 어둡고 추운 겨울을 견디게 했는데 잭은 그 불씨를 오래 간직하기 위해 호박의 속을 꺼내고 그 안에 불씨를 간직했다는 전설이 있다.

 

 

 

ㅣ 할로윈데이때 ' 트릭 & 트릿 ' 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 

트릭 혹은 트릿 풍습은 켈트족의 풍습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11월 2일 ' 영혼의 날 ' 행사로 유럽 사람들이 마을을 돌며 사각형의 ' 영혼 케이크 '를 구했던 데서 그 유래를 찾고 있다. 영혼 케이크를 더 많이 받을수록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해 줄 수 있다고 당시 사람들은 믿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유령. 마녀. 괴물 등을 가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며 Trick or Treat (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 )라고 말한 뒤, 사탕을 주지 않으면 비누 등으로 유리창에 낙서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할로윈데이에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것을 즐거워하며 미리 준비해 놓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한 다음 아이들이 모여 받은 사탕을 추려내어 파티를 열기도 한다.

 

할로윈데이는 미국에서 주로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발전했는데, 현재는 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했고 학교나 직장 혹은 아이가 없는 가정에서도 분장 파티를 여는 경우가 많다. 성인들은 흔히 전통적인 할로윈데이 복장 외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대통령 같은 정치인, 인기인의 가면을 쓰고 옷을 차려 입고서 가장 무도회에 참석한다.

 

ㅣ 할로윈 사과 건지기 놀이

한국 명절로 따지면 윷놀이 쥐불놀이 같은 풍습인데 사과 건지기 놀이가 할로윈데이 때 하는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이다. 동네를 돌면서 사탕과 초콜릿을 모은 아이들은 각자가 받은 간식을 모아 파티를 여는데 이때 물을 채운 대야에 사과를 넣고 양손을 뒤로 묶은 채 입으로 사과를 건져내는 놀이를 한다. 사과는 할로윈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호박 등불 잭 오 랜턴의 기원이 된 구두쇠 잭 이야기에 등장한다. 사과를 이용한 이 놀이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과일의 여신 포모나로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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