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기초지식도 선행학습도 아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언어능력이다.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키우러면 지금 바로 우리 아이의 독서 방법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
ㅣ 언어능력이 성적을 좌우한다
사전적 의미에서 언어능력은 ' 말과 글을 바르게 이해하고 정보나 자신의 의사를 말과 글을 이용해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크게 읽기 능력과 사고력으로 구분되며, 이 두 영역이 조화롭게 작용해야 '수학 능력'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읽기 능력과 사고력, 즉 언어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언어를 이용해 본인의 생각을 구체화 시킬 수 있다. 언어는 학문을 수행하는 핵심 도구다. 언어를 통해 지식을 이해하고, 언어를 통해 내가 아는 지식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 능력'이란 복잡한 논리의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읽기 능력과 지식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는 언어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는 읽기 능력은 글을 읽고 그 의미와 행간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말로, 소위 말하는 '공부 머리'의 핵심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년별 교과서는 해당 연령대에 알맞은 언어 수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읽기 능력이 좋으면 교과서를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니 당연히 공부 머리가 좋다. 반대로 해당 연령 수준보다 언어적 능력, 즉 읽기 능력이 낮을수록 공부 머리가 나쁜 경우가 많다.
사고력도 마찬가지다. 언어 수준이 복잡하고 예리할수록 사고력이 높고, 단순한 수록 사고력이 낮다. 논리적으로 정확한 사고를 할 수 있고 이치에 맞는 것과 안 맞는 것을 잘 구별하기 위해서는 결국 언어능력이 필수인 셈이다.
ㅣ 아이의 읽기 능력을 진단하자
영유아기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까지, 아이들은 여러 차례 '읽기 위기'를 겪는다. 읽기 위기를 겪는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의 언어 수준이 향상하듯, 아이들이 읽는 책의 언어 수준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비의 순간을 잘 넘겨야 연령에 맞는 읽기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읽기 위기는 보통 초등 저학년에서 시작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주로 그림책을 읽다가 간단한 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초등 1~2학년 사이에 첫번째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글이 제법 많은 중급 글 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3~4학년은 2차 위기, 그림이 거의 없는 본격적인 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초등 5~6학년도 이에 해당한다.
국어를 싫어하거나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어 성적이 낮은 경우, 월 평균 두 권 이하의 책을 읽는 경우, 눈으로 훑듯이 속독을 하거나 그림 기반의 책인 학습만화 역시 읽기 능력을 배양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아이의 독서 습관을 체크해봐야 한다. 또 ' 듣는 학습' 위주인 사교육 의존도가 높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질문이나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읽기 열등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일기나 독후감을 쓸 때 쓸 내용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읽기 위기의 징후일 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 한다.
ㅣ 초등학생 방학에 할 수 있는 읽기 독립 성공 노하우
읽기 독립이란 아이 스스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실질적인 읽기 독립은 영유아기에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영유아기에는 아이가 원할 때마다 충분ㅇ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독서 근력을 쌓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그림책을 매일 읽어주고, 한글을 깨쳤더라도 혼자 읽게 하지 말고 반드시 읽어주는 것이 좋다. 미취학 시기에는 스스로 책을 읽는 것보다 보호자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뇌 발달에 더 좋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읽어주기와 스스로 읽기를 병행하는 시기다. 최소 2학년까지는 학년에 맞는 이야기책의 도입부를 매일 5분씩 읽어주고 나머지 부분은 아이가 스스로 읽게끔 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 함께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게 되더라도 아이의 독서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 아이가 초등 저학년 수준의 책을 혼자서 매일 읽는 습관이 들면 아이가 읽는 책을 대화의 소재로 활용한다.
ㅣ 초등 저학년의 독서방법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는 책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가장 좋다.
학년에 상관없이 읽기 능력이 초등 1학년 수준이라면 그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1학년 수준의 책 5권을 스스로 읽고 줄거리를 이야기할 수 있으면 2학년 수준의 책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독서 단계를 올리는 방식은 보통 일주일 단위로 진행된다. 먼저 일주일에 한 번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읽을 책 5권을 고른다. 내용과 수준을 살펴보고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런 다음 매일 한 권씩 아이와 함께 읽는다. 10분은 부모가 읽어주고, 40분은 아이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한 다음 10분 동안 책의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아이가 스스로 읽고 줄거리를 말할 수 있는 책이 5권이 되면 다음 단계의 책으로 넘어간다. 골랐던 책을 다 읽은 날은 간단한 파티나 선물을 준다. 일종의 책거리인 겜이다. 이는 아이의 성취욕과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다음은 다음 학년 수준의 책을 골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ㅣ 초등 고학년의 독서방법
읽기 능력이 정체된 상태에서 강당 시간이 지난 초등 고학년의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등 청소년의 읽기 열등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에 설명한 방법과 마찬가지로 자기 언어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읽는 '레벨 독서'를 활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연령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되풀이 해서 읽고 또 읽는 '반복 독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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