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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으로 보여준 한국과 일본 국격의 차이점

구다이mate 2021. 9. 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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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프간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자국민 및 협력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있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협력자를 탈출에 성공시킨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고, 이에 반해 일본은 단 1명만 구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한국 바로 옆에 위치 해 있고, 비슷한 나라이다 보니 비교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 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에 대해서 한국보다 일본이 더 많은 뉴스를 보도했다.

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으로 인해서 보여준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자

 

아프간 난민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검사를 받고 있다.

 

ㅣ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에서 자국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우선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한국은 탈레반 정권이 아프간을 점령하기 전에 자국민을 모두 대피시켰고, 외교부 직원들만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다. 탈레반 정권이 들어오고, 미군이 철수한다고 결정해서 각 나라별로 아프간을 떠나야 하는 날짜를 지정해줬다. 한국 외교부 직원들은 한국 자국민들을 이미 다 대피시켰지만,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에 도움을 주었던 협력자들을 데리고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아프간을 탈출한다.

 

일본은 아프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일본 국민들 또한 그들의 선택으로 인해서 아프간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은 갑작스레 탈레반 정권이 아프간에 들어왔을 때, 아프간에서 지내고 있는 자국민은 내버려 두고 외교부 직원만 대피시켰다. 그곳에 남아 있는 일본 자국민에게 언제 다시 오겠다, 어떻게 하겠다 라는 추가적인 연락도 없이 외교부 직원은 그렇게 아프간을 탈출했다.

 

위에 일어난 일을 본다면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 왜? 도대체 일본이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근본적으로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현재 일본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은 우익세력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익을 우리나라로 예를 들어보자면 태극기 부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으며 개인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해서 개인이 있고, 개인을 희생해도 괜찮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프간 문제를 처음부터 다룰 생각이 없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프간에서 지내는 일본 국민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니 그들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가 아프간에서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서 작전을 펼치고 있을 때도 일본은 그저 구경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 국내 여론이 안 좋아지고, 전 세계에서도 일본이 자국민들을 대피시키려는 노력조차 안 한다는 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일본은 그제야 탈출 작전을 준비합니다.

미군이 8월 31일에 모두 철수하기로 했고, 일본에게는 8월 28일까지 철수 완료시키라고 했지만, 일본은 아프간 난민 구출작전을 4일 전인 8월 24일에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구출작전을 행하기 위해서 비행기가 일본은 떠나는 모습부터 작전의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구출작전을 정치적인 쑈로 만들기 위해서였죠.

일본 국민들에게 " 우리 일본 정부는 일본 국민들을 구하러 가기 위해서 이렇게 비행기까지 준비합니다 "라는 내용을 방송으로 전파하고, 그들에게서 인기를 얻기 도구로 사용합니다.

일본이 출발하기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으니, 작전은 당연히 실패합니다.

 

일본은 아프간 난민 구출작전을 실행하기전부터 방송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였다. 구출작전 하러 가는데 대외적으로 " 우리 구출작전 하러 간다 " 라고 떠드는 행위를 한것이다.

 

ㅣ 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에서 보여준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은 협력자 380명을 모두 탈출시키고, 일본은 단 1명만 탈출시키는데 끝이 난다. 뉴스에서는 아프간 탈출 작전 ' 미라클 ' 에서 한국이 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탈출 작전을 성공시켰느냐 아니냐는 버스가 아니고,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했느냐 이다.

한국은 자국민 및 외교부 직원까지 아프간에서 모두 탈출시켰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한국 정부를 도와주었던 협력자들은 데리고 올 수 없었다. 그래서 외교부는 그들을 위해서 다시 아프간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들 옆에서 작전을 미리 알려주고 작전을 실행합니다. 처음 계획은 협력자들에게 공항에 모이라고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항으로 쏠리는 바람에 공항에서 모이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버스를 이용해서 아프간 난민을 구출하기 위해서 카불 시내 안으로 들어간다. 

아프간 시내로 들어가면 어수선하고, 위험이 많이 노출되지만 한국 정부를 도와주었던 협력자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 위험을 감수하고도 움직였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 전 세계에서 외교관이 다시 아프간 난민을 위해서 아프간으로 돌아가서 탈출 작전을 강행했던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 

 

일본은 외교부 직원이 아프간에서 모두 탈출해버렸기에 현지에서 작전을 지시할 사람이 없고, 전화로만 작전을 실시합니다. 일본 자국민 및 협력자들에게 알아서 공항까지 오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자력으로 공항까지 올 수 없었고 탈출 작전에 성공시킨 사람은 0명이다. 일본 정부에서 1명 구출했다고 하는 사람은 아프간에 있던 방송 특파원으로 다른 나라의 버스를 이용해서 겨우 공항에 온 사람이다.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아프간에서 작전을 실시하는데 저 멀리서 전화로만 지시한다면 과연 이게 통할 것인가?

사람의 신의를 져버리지 않고, 그 믿음을 지켜 내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아프간 난민이 대량 발생하게 된 이유는 탈레반 때문이다. 탈레반은 다른 나라의 협력자들을 민족의 배반자라고 지칭하고 처형 대상이라고 공표했다. 당연히 아프간 난민 당사자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목숨에 대한 위협을 느껴왔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아프간 난민들은 급하게 탈출하느냐고 아프간에 있던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탈출을 했다.

아프간 난민 그들이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은 핸드폰이랑 가족뿐이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프간에서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나라를 선택해서 가족들이랑 아프간을 떠난 것이랑은 다른 사실이다.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은 은행에서 돈도 인출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하고 연락을 할 수 있는 노트북조차 챙기지 못했던 것을 보면, 그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ㅣ 일본은 왜 아프간 난민 탈출 작전에서 자국민을 포기하는 행동 했을까?

위에 언급한 우익세력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고, 인권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우익이 생각하는 국민은 소모품이며, 국가를 위한 노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들만을 챙기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간에서 일본 정부에 도움을 주었던 자국민 및 협력자 500명을 구출하려고 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아베가 총리로 재직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아베가 우익세력의 힘을 바탕으로 일본 정치를 집권했기 때문에 우익세력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운영해야 했다.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서 인권보호위원회가 없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인권을 생각 안 하기 때문에 일본 위안부 문제라던지, 식민지의 정당화를 우기는 이유다. 자국민의 인권도 생각을 안 하는데, 다른 나라의 인권은 당연히 고려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다른 예를 보자면, 2018년 8월에 도쿄 부근 치바에 태풍으로 인해서 수해피해를 받았고, 넓은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일본 중앙정부는 피해 복구를 지방정부에다가 떠 넘깁니다. 재난피해는 매년마다 일어나기 때문에 이번에 도와주면 매년마다 도와줘야 한다. 그러니 지방에서 일어난 일은 지방에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한 것이다. 정전사태가 일어났을 때 아베는 지인 20명 하고 연회를 즐겨서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정전사태를 해결하는데 1달이 걸렸다.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잘 사는 나라인데, 정전사태를 해결하는데 1달이 걸린다는 것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익에게 국민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해줄 필요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주문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다.

 

1990년대 ~ 2000년도 초반에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한국이 따라잡아야 하는 나라로 여기고 있었다. 흔히들 일본이 한국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다고 말들 해왔다. 하지만 현재에 한국하고 일본을 비교하자면 더 이상 한국이 일본을 우러러보는 것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이 저렇게 추락하는 동안에 한국에게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제일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며, 앞으로 아시아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일본이 정상적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선의를 경쟁을 통해서 서로 간에 발전을 도모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의 추락은 일본의 극우세력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한국 또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아프간 난민 협력자들은 한국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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